바오밥 키우기

2022년의 8월! 옥상은 작은 농원입니다. 봉숭아가 만발하여 향기를 토하고 고추는 빨갛게 익어갑니다. 블루베리는 찌르레기를 피해 망으로 씌워놓았습니다. 소나무는 푸르름을 더해가는데... 바오밥은 많이도 자랐습니다. 어릴 때를 생각하면 자라는 속도가 그리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겨울을 잘 견디고 새로운 여름을 맞이했습니다. 대프리카의 여름에 기지개를 켜는 바오밥... 한 그루가 영 시원찮아 마음을 조아렸는데... 뒤 늦게 힘을 내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습니다. 가장 큰 놈의 밑둥은 제법 굵어졌네요. 다들 그만그만한 것이 정말 예쁘네요. 전지를 잘 못해서 못난이를 만들어 버렸는데... 분재를 하는 분들에게는 맞춤이겠지요? 8월은 바오밥의 달입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다할 쯤에는 바오밥도 더 많이 자라있겠죠? ..

2021년 저도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자를 주셨네요. 두 아들로 삭막한데 또 손자를 더하셔서...그래도 손자는 예쁘네요. 이제 더욱 간절한 기도의 제목은....'하나님! 손녀를 주셔요. ' 많은 사연을 안고 태어났지요. 이른둥이로 인큐에서 한 달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지 얼마되지는 않았고... 만나러 가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조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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