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교회만들기

소그룹의 핵심은 나눔입니다.

아 푸른하늘 2012. 1. 6. 11:11

소그룹 예배의 핵심은 나눔의 시간입니다.

소그룹 예배의 핵심은 나눔의 시간입니다. 소그룹에서 부부가 싸움한 이야기, 술을 잡수시고 실수한 이야기, 예배시간을 소홀히 하여 심적인 고통을 겪었다는 이야기 같은 내면에 감추었던 수치와 부끄러운 이야기, 실수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소그룹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족처럼 친밀해지고 그러면서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나눔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 피상적인 이야기, 내 삶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정치 이야기, 스포츠 이야기 같은 것들을 하기 때문입니다. 소그룹이 기다려지느냐 기피되느냐는 바로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내 삶, 내 아픔과 상관없는 나눔들을 하게 되면 소그룹 모임이 하나의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고민과 아픔들을 나눌 때 그 과정들을 통해서 치유되고, 우리가 한 가족 됨을 경험하면 목장 모임은 날마다 기다려집니다.

그렇게 소그룹 모임이 풍성하기 위해서 몇 가지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소그룹 안에서 나눈 이야기들은 절대 비밀로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가정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가족 식구들이 남에게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가족들을 보호하려는 마음 때문이듯이, 소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밀을 지켜줄 때 서로를 신뢰함으로 마음껏 내면의 아픔들을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문제와 아픔을 나눈 멤버들에게 정답을 주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은 내내 우울하게 지냈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모양이예요.” 그럴 때 “기도를 안 해서 그래요. 기도하세요.” 이런 반응을 보이면 자신의 아픔을 노출 시킨 사람은 머쓱해지고 그 다음부터 더 이상 자신의 문제를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답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의 충고를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다음부터 멤버들은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을 꺼리게 되고, 좋은 얘기, 상식적인 얘기, 피상적인 얘기만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소그룹은 서서히 죽게 됩니다. 절대 목사님의 설교를 재탕하는 식으로 가르치는 곳이 소그룹이 아닙니다.

셋째는 소그룹 모임에서 나눔을 할 때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할 때는 질문과 간증만을 해야 합니다. 우울증에 빠졌다고 말한 사람에게 ‘기도하세요’ 라고 하는 말 대신에 자신이 우울증에 빠져 있었을 때 어떻게 그것을 극복했는가 하는 자신의 간증과 경험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소그룹 모임에서는 성경구절을 나누는 것도 가능하면 자제를 해야 합니다. ‘성경구절의 이 말씀을 순종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더라’ 하는 간증을 나누어야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이 우울증을 호소랄 때 “언제부터 우울증이 시작되었습니까?” 질문을 해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가운데 문제의 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말수가 적고 일찍 끝나는 것 같아 목자가 자기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는 찬양하고 기도하고 일찍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한 소그룹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나눔의 시간은 말로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이런 나눔들을 통해서 영적 가족임을 경험하고 치유의 역사를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