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나가수에 나오다
다음의 글은 카페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스크랩이 안되서 퍼 온 글인데요, 최근 나가수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소향에 대한 글이라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대장암 말기. 게다가 암이 온 몸으로 전이가 되어 병원에서는 더 할 것이 없으니 집에서 조용히 종말을 맞으라는 선고를 받은 시어머니는 차분하게 “이제 이런 몸으로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드릴 것은 무엇일까?”고 생각하다가 그게 “찬양”이라 여기고, 성전에서 32Kg의 쇠약한 몸으로 한복을 곱게 단장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3시간 정도 찬양을 올렸나 싶었는데, 홀연히 형광등 불빛이 성전을 가득 채우더니 자신의 찬양 가락에 맞추어 불빛이 흥에 겨운 듯 들썩이며 춤을 추더라고. 이 때 “너희 자녀들을 통해 세계 찬양 선교를 이루겠으니 악기를 가르치라”는 명령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들었고, 그 자리에서 온전히 치유를 받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 날로 4 남매에게 각기 드럼, 키보드, 기타를 급히 가르치기 시작해 그룹 POS(포스)를 구성하고 나서 빛 가운데서 약속하신 보컬을 담당할 “믿음의 딸”을 찾고 있던 중 자신을 포함한 여러 명의 자매들을 만나게 되어 누가 말씀하신 딸인지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다.
당시 “소향”은 열 아홉이었는데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 온 세상의 모든 것이 예수님, 하나님이 아니면 설명이 안되던 시절이었다. 때문에 보이는 것들이 예수님 때문에 빛이 나 길을 가다가도 “하나님 사랑해요”라고 크게 소리질러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웨딩마치를 오월에 행하리라”와 “행하지 않으면 유익이 없으리라”라는 첫 예언을 스무 살이었던 4월 초에 지금의 시부모 앞에서 하게 되었다. 시어머니에 따르면 그녀는 “천방지축”이라 무리 중에서 “며느리”감으로 가장 열외였지만, 두 분 모두 목회를 하시는 시부모님들은 열심히 믿는 자매의 첫 예언이라 무시할 수 없었으므로 3일 금식기도를 해보시고는, 그녀가 바로 주시기로 한 믿음의 딸이었음을 인정하셨다고. 정작 허탈한 쪽은 믿지 않으시던 친정 부모님이어서 “진짜 어이 없다”는 반응이었는데, 본인도 꿈 같은 상황이었지만 “유익이 없으리라”는 말씀이 자꾸 마음을 세게 때려 불안해져, 동갑인 남편과는 친해지기가 무섭게 결혼을 하게 되었다. 믿고 순종하고 보니 이번에는 본인이 초음파로도 보여지지 않은 자궁암을 가지고 있던 환자란 것을 알게 되었고,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처녀가 산부인과에 가기가 쉽지 않았을 터라 부지 중에 그냥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어서 “유익이 없으리라”는 예언이 맞아 떨어진 것이었다고. 그리하여 세상을 알 지도 못했던 어렸던 나이에 "첫 번 째" 남자 친구와 결혼을 했는데, 돌아보면 어차피 사역이 소명이니 스무 살 그대로의 순수한 소향을 지킬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배려와 인도하심이 아니었나 싶다고.
지난 3월 SBS”스타킹”에 출연하여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공할 만한 가창력을 선보여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그녀는 데뷔 초부터 끈질기게 가요계의 섭외 대상이 되고 있는데, 그들이 지나치게 집요해 가끔씩은 미혹이 되어 사람들 말대로 “가요계”에서 더 유명해져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고. 하지만 “그리하면” 사람인지라 늘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려 한다고. 또 무엇이든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올바른 선택을 위해 버릇같이 “내 원대로”와 “하나님 원대로” 했을 때를 시뮬레이션 해보곤 하는데, 어김없이 “내 길”을 택해 “내가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의 두려움보다는 후자일 때에 결과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 지실 것이고 더불어 받을 축복과 상급을 상상하면 마음 놓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갈 수 있다고. 더군다나 시부모님 두 분 모두 목회를 하시는 분이라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 들을 수가 있어 그 길을 모를 때 할 수 있는 갈등이 없어 더욱 담대할 수 있으며, 이렇게 가다가 보면 하나님께서는 정말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창조적인 길로 인도를 하시는데 불가능한 것도 없고, 예상하지 못한 길로 가게 하시니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하여 전폭적인 지지를 하며 순종을 하고 있다. 이런 세상 사람들로부터는 얻을 수 없는 축복을 주시는 분, 하나님은 그녀에게 “아빠”같은 분인데 늘 떼쓰고 짜증부리는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사랑해 주시니”, 원하면 이렇게 좋고 친밀한 아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열심을 내어 가르쳐 주고 싶다고.
하나님의 군사들로 뭉친 가족밴드라 구성원의 영성관리도 남다르며, 그룹 포스와 시부모님 총 일곱 명이 일년에 아홉 달은 해외 공연을 하고 있을 정도로 강행군을 하는 중에도 세계의 어디를 가나 가족들 모두 정확히 현지 시각으로 새벽 세 시면 일어나 새벽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는데, 물론 처음에는 불평을 하기도 했지만, 유독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주시고 얘기해주시므로 진정으로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고.
열 번을 물어봐도 한결같이 노래를 잘하는 이유는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님이 하시는 것이라 잘 할 수 밖에 없다는 그녀는 최근에는 먼저 미국시장을 공략해 "세계를 정복하는 하나님의 용사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용기를 가지고 “가나안”인 “미국”을 정탐하고 있는 중이라고. 비록 CCM이 아닐지라도 “나와 하나님과의 진한 사랑얘기”를 담은 노래를 하여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포근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게 하여 그 노래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나게 하는 게 비전이고, 고난보다 더 무서운 게 유혹이라 “첫 마음을 잃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제목이 있으며 앞으로의 여정은 알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알려지는 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