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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밥 키우기

교회가 드디어 완공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동참할 수 없었다. 교우들이 함께 봉헌식을 했다. 교회는 잔치에 소용되는 돈을 보냈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는데... 이렇게라도 봉헌식을 해야 예배를 드릴 수가 있어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모두의 마음에 이젠 교회당이 있게 되었다는 뿌듯함이 가장 큰 자산이라나. 사람이 산다는 것은 먹는 즐거움을 빼면 무슨 맛이랴? 보아하니 오랜만에 보는 닭고기인 것 같다. 웃음이 그치지 않는 것을 보니 왠만큼 맛있나 보다. "탄도리치킨 님 어서오십시오. 제가 초대합니다." ㅎㅎ 네팔에선 탄도리가 아니겠지? 땅을 기증하신 어르신이다. 동네 촌장쯤 되나본데... 그새 믿음이 들어가 땅까지 기증하시고... 기증한 교회의 명패도 이렇게 새겨 놓았네. 보잘 것 없는 헌신에 번쩍거..

코로나 시점에 네팔에 교회를 지었다. 아시스벱티스교회다. 카투만두에서 자동차로 2시간을 힘껏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산 중턱에 세워진 교회, 비가 오면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곳이다. 선교사님을 통해 교회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건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침 코로나로 인해 통행이 어려운 때라 성도들이 직접 건축에 나섰다. 어린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함께 마음을 합하여 건축하였다. 모두가 함께 짓는 성전... 언덕위에 세워지는 성전은 저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렇게 해서 교회당의 모습이 갖춰지게 되었다. 화려하지 않아도 저들의 정성이 모여 지어진 전이기에 저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곳이리라. 성전을 짓느라 마음을 모으는 가운데 온동네가 모두 예수 믿기로 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