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499)
바오밥 키우기

저희가 키우는 바오밥은 마다카스카르가 고향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을 바라보며 대서양 한자락에 위치한 섬이지요.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마다의 아이들입니다. 눈망울이 예쁜 아이들.... 천사는 얘들처럼 생겼을거라 했습니다. 너무 예뻤습니다. 바오밥은 이들의 마음에 심겨진 나무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한 나무 바오밥!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 고향 친구들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나무와 아보카도입니다. 커피나무는 지인이 주신 분양이구요, 아보카도는 싹을 틔웠습니다. 이제 너무커서 돌보기가 참 곤란합니다.아보카도 엄청 자랐습니다. 커피도 이제 영글어 갑니다. 대프리카의 여름 풍경입니다.

바오밥도 꽃을 피웁니다. 그러나 그 꽃늘 본다는 것은 힘듭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작은 꽃 하나가 피었습니다. 깜짝 놀라 자세히 보니 유홍초였습니다. 지난 해에 떨어진 씨가 자라서 꽃을 피웠습니다. 온갖 열매들이 익어가는 바오밥 정원은 도심 한복판에서 맛보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블루베리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찌르레기 때문에 망을 씌워놓았습니다. 방울이는 익기 무섭게 따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 토마토는 건강에 좋다나... 어제 저녁 노을도 일품이었지요? 열릴듯 열릴 듯... 실눈을 뜨고 계신 하나님이신가? 하늘은 끝내 그 빛을 다 토해내지 못했습니다. 얼마지나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출생했으나 호적에 신고되지 않는 아이가 2천명이 넘는다는데... 그래서 흘리시는 눈물인가? 이제 곧 장마가 시..

푸르름이 더해 갑니다. 비가 내렸습니다. 물과 비는 차이가 큽니다. 부쩍 자란 고추며 꽃을 피우기 시작한 봉숭아가 아름다운 아침입니다바오밥과 어우러져 가는 정원은 2023년 여름의 진수를 보여줄거라 기대합니다.바나나 나무도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올 한해만 지나면 내년에는 진짜 바나나를 보게 될 것입니다.비파나무도 많이 자랐습니다. 올 가을엔 아마 꽃을 피을거라 기대합니다. 점점 푸르러가는 정원은 대프리카의 여름을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비온 뒤의 아침은 싱그럽습니다.